적금 금리 4%인데 이자가 왜 이것밖에 안 되죠?
가장 많이 하는 오해입니다. 매달 50만원씩 1년간 넣는 연 4% 적금의 원금은 600만원이지만, 이자는 600만원 × 4% = 24만원이 아니라 약 13만원입니다.
이유는 간단합니다. 납입한 돈이 예치되는 기간이 회차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. 첫 달에 넣은 50만원은 12개월 동안 이자가 붙지만, 마지막 달에 넣은 50만원은 1개월치만 붙습니다. 평균적으로 6.5개월 정도만 예치되는 셈이니 실제 수익은 표시 금리의 절반 수준이 됩니다.
정기적금 단리 이자 = 월 납입액 × (연이율 ÷ 12) × n(n+1) ÷ 2
n = 납입 개월 수
예) 월 50만원 · 연 4% · 12개월
= 500,000 × 0.003333 × (12 × 13 ÷ 2)
= 500,000 × 0.003333 × 78 = 130,000원 (세전)
정기예금은 목돈 전체가 전 기간 예치되므로 이런 손실이 없습니다.
정기예금 단리 이자 = 원금 × 연이율 × (개월 수 ÷ 12)
정기예금 월복리 이자 = 원금 × [ (1 + 연이율 ÷ 12)ⁿ − 1 ]
세금: 이자소득세 15.4%
이자에는 소득세 14%와 지방소득세 1.4%를 합한 15.4%가 원천징수됩니다. 세전 이자가 13만원이면 실제로 받는 돈은 약 11만원입니다.
| 과세 방식 | 세율 | 주요 대상 |
|---|---|---|
| 일반과세 | 15.4% | 일반적인 은행 예·적금 |
| 세금우대 | 9.5% | 일부 조합·비과세 종합저축 대상자 |
| 농특세만 | 1.4% | 새마을금고·신협 등 조합 예탁금(한도 내) |
| 비과세 | 0% | 비과세 종합저축(만 65세 이상, 장애인 등) |
연간 금융소득(이자+배당)이 2,000만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어 다른 소득과 합산해 누진세율로 과세됩니다.
상품을 고를 때 확인할 것
- 우대금리 조건 — 광고에 나오는 최고 금리는 급여이체·카드실적·마케팅 동의 등을 모두 채워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. 기본금리가 실제로 받을 금리에 가깝습니다.
- 단리 / 복리 — 대부분의 예·적금은 단리입니다. 복리 상품이라도 1년 만기라면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.
- 중도해지 이율 — 만기 전에 깨면 약정 금리의 10~50% 수준만 받습니다. 만기까지 유지할 수 있는 금액으로 가입하세요.
- 예금자보호 — 금융회사별로 1인당 원금과 이자를 합해 보호 한도까지 보호됩니다. 한 곳에 몰아넣기보다 분산하는 편이 안전합니다.
- 물가 — 세후 수익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낮으면 실질 구매력은 오히려 줄어듭니다. 복리 투자 계산기에서 물가를 반영한 실질가치를 비교해 보세요.
이자를 더 받는 현실적인 방법
1. 만기를 짧게 쪼갠다 — 풍차돌리기
목돈을 한 번에 1년 예금에 넣는 대신, 매달 조금씩 1년짜리 적금·예금에 가입해 12개를 굴리는 방식입니다. 12개월째부터는 매달 하나씩 만기가 돌아와 필요할 때 중도해지 없이 목돈을 꺼낼 수 있습니다.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는 새로 가입하는 상품이 계속 높은 금리를 받는 효과도 있습니다.
2. 세금을 줄인다
금리 0.5%p를 더 찾는 것보다 세율을 15.4%에서 1.4%로 낮추는 것이 효과가 큽니다.
- 새마을금고·신협 조합 예탁금 — 조합원 가입 후 일정 한도까지 농특세 1.4%만 부담합니다.
- 비과세 종합저축 — 만 65세 이상, 장애인, 국가유공자 등이 대상이며 이자에 세금이 없습니다.
- ISA 계좌 — 일정 한도까지 비과세, 초과분은 분리과세(9.9%)됩니다.
3. 우대금리 조건을 미리 계산한다
"최고 연 6%" 같은 문구는 대부분 급여이체, 카드 실적, 자동이체, 마케팅 동의를 모두 채워야 나옵니다. 카드를 30만원 더 쓰고 우대금리 1%p를 받는 것이 이득인지 따져 보세요. 적금 원금이 600만원이라면 1%p는 세후 약 2만 7천원입니다. 카드 실적을 맞추려 쓴 돈이 그보다 크면 손해입니다.
예금자보호와 분산
예금자보호법에 따라 금융회사별로 1인당 원금과 이자를 합해 보호 한도까지 보호됩니다. 한 곳에 몰아넣기보다 여러 금융회사에 나누는 편이 안전합니다.
- 같은 은행의 여러 지점은 하나로 합산됩니다. 분산 효과가 없습니다.
- 저축은행·상호금융도 보호 대상이지만 개별 조합 단위로 판단해야 합니다.
- 원금과 이자를 합한 금액이 기준이므로, 한도에 딱 맞춰 넣으면 이자 일부가 보호 밖이 됩니다.
보호 한도는 2025년 9월 1일부터 5,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됐고, 그 전에 가입한 예금에도 자동 적용됩니다. 최신 내용은 예금보험공사에서 확인하세요.
자주 묻는 질문
연 환산 실질 수익률은 무엇인가요?
예금과 적금 중 무엇이 유리한가요?
계산 결과가 은행 앱과 몇백 원 다릅니다.
주의 — 실제 지급 이자는 금융회사의 이자 계산 방식, 우대금리 충족 여부, 중도해지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. 가입 전 상품설명서와 약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